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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2일 0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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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태국 북동부 나콘라차사마 MCC홀에서 열린 대회 첫날 홈팀 태국을 맞아 혼자서 25득점을 올린 김민지(GS칼텍스)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2(18-25, 25-19, 21-25, 27-25, 15-9)로 역전승했다. 아울러 한국은 작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의 패배도 설욕했다.
한국은 1세트 시작하자마자 내리 5점을 내주는 등 전열이 흔들리면서 태국에 첫 세트를 내줬다. 상대의 서브 범실(4개)과 김민지의 활발한 공격으로 2세트를 따낸 한국은 3세트에서 18-18 이후 뒷심 부족으로 단 3득점에 그치며 세트를 내줘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4세트에서 나혜원이 천당과 지옥을 오가면서도 결국엔 한국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4세트 24-21로 앞선 상황에서 나혜원(GS칼텍스·15점)의 결정적 실책 2개로 24-24 듀스까지 몰렸지만 나혜원이 연속 3득점을 올리며 세트를 결정지었다.
4세트에서 승기를 잡은 한국은 5세트에서는 김민지와 나혜원 등 공격수들이 고른 활약을 앞세워 태국에 단 9점만 내주며 15-9로 세트를 따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성희 감독은 경기 직후 “상대보다 수비가 잘 된 것 같다.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와 집중력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우승후보 중국은 말레이시아를 50분 만에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