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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9월 29일 0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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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말. 선두타자 강민호의 대타로 선배 포수 최기문이 나왔다. 2사 후에는 박기혁 대신 전준우가 타석에 섰다. 최고참 박현승도 김주찬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남은 선발 멤버는 이인구, 손광민, 정보명 뿐.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야수 중에 내야수 박종윤과 외야수 최만호를 제외한 전원이 그라운드를 밟은 것이다. 박종윤과 최만호는 이미 전날 사직 관중들 앞에서 뛴 터였다.
마운드도 그랬다. 선발 이용훈이 5이닝을 던지고 내려가자 김일엽-염종석-김사율-코르테스가 1이닝씩 이어던졌다. 로이스터 감독은 “선수들이 그동안 제 역할을 잘해줬으니 팬들을 위해 뛰게 해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관중들에게 최대한 많은 선수를 보여주기 위한 로이스터 감독의 깜짝 배려였던 셈이다.
사직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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