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타석 4구…쿠바도 겁낸 ‘공룡타자’ 이대호

  • 입력 2008년 8월 20일 08시 21분


야구대표팀의 주포 이대호(26)가 아마추어 세계최강 쿠바도 피해가는 ‘베이징의 공룡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쿠바는 19일 한국과의 예선 풀리그 6차전에서 5번타자 이대호를 철저히 경계했다. 이미 강호 미국과 일본전에서 홈런포를 터뜨리고 4할대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이대호를 쿠바 역시 모를 리 없었던 터.

쿠바 선발투수 베라는 2회 선두타자로 나선 그에게 몸쪽 바짝 붙는 공을 던지다 사구로 내보냈다. 4회 1사 2루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 쿠바 두 번째 투수 오델린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사실상 상대할 마음이 없다는 뜻. 그리고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1사 2루가 되자 쿠바 포수 페스타노는 아예 자리에서 일어나며 세 번째 투수 곤살레스에게 고의4구를 유도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번 대회에서 극심한 타격부진을 보이는 4번 이승엽과는 정면승부를 펼치고, 5번 이대호를 피했다는 것이다.

베이징=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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