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두 11호골… 성남 “2위는 못내줘”

  • 입력 2008년 6월 30일 02시 57분


전북 2-1 물리치고 서울 3위로 끌어내려

수원, 18경기 무패 - 정규리그 첫 10연승

수원 삼성이 거침없는 무패 행진으로 선두를 질주하는 가운데 2위 싸움이 불꽃을 튀기고 있다.

성남 일화는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정규리그 경기에서 전북 현대를 2-1로 물리치고 하루 만에 2위로 복귀했다.

성남은 후반 10분 국가대표 미드필더 김정우가 상대 진영으로 치고 들어가다 얻어낸 페널티킥을 간판 스트라이커 두두가 차 넣어 선제골을 얻었다. 성남은 두두와 교체해 들어간 최성국이 후반 40분 추가골을 넣었지만 후반 49분 전북 임유환에게 한 골을 내줬다.

두두는 정규리그에서만 11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2위는 수원의 에두(9골).

성남은 7승 4무 1패(승점 25)를 기록하며 FC 서울(6승 5무 1패·승점 23)을 3위로 끌어내렸다.

개인 통산 최다 골에 도전하던 울산 현대 우성용은 무릎 부상으로 결장함으로써 대기록 달성을 미루게 됐다. 113호 골을 기록 중인 우성용은 김도훈(성남 일화 코치)이 보유하고 있는 114호 골 기록을 추격 중이다.

울산은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 FC와의 경기에서 후반 47분 터진 김성민의 골로 1-0으로 이겼다.

한편 수원은 서동현-신영록-에두로 이어지는 공격 트리오의 맹활약에 힘입어 18경기 무패(15승 3무) 행진을 이어 갔다. 수원은 28일 광양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2-0으로 이겼다. 정규리그에서는 사상 첫 10연승. 종전 기록은 성남 일화와 울산 현대가 2002년과 2003년에 세운 9연승이다. 수원은 후반 10분 신영록의 헤딩 결승골과 후반 13분 에두의 추가 골로 승리했다.

신영록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5골, 컵대회에서 1골을 넣었고 서동현은 정규리그 6골, 컵대회 4골을 기록 중이다. 에두는 정규리그 9골, 컵대회 2골. 수원이 올 시즌 정규리그와 컵대회에서 넣은 39골 중 27골이 세 선수의 발끝에서 나왔다. 수원은 정규리그에서 11승 1무(승점 34)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전주
성 남2-1전 북
[골]=두두 11호(후10) 최성국 4호(후40·이상 성남) 임유환 3호(후49·전북)
▽울산
울 산1-0경 남
[골]=김성민 1호(후47·울산)

▽28일 전적

제주 1-0 포항 수원 2-0 전남

인천 3-0 광주 대구 1-1 대전

서울 2-1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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