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점차 뒤집은 보스턴의 힘… LA에 대역전극

  • 입력 2008년 6월 14일 03시 01분


보스턴 셀틱스는 1987년을 마지막으로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과 인연이 없었다.

그로부터 무관의 한을 쌓아 온 보스턴이 극적인 역전승으로 21년 만의 정상 등극에 단 1승만을 남겨 뒀다.

보스턴은 13일 원정경기로 열린 LA 레이커스와의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전반을 33-57로 24점 차까지 크게 뒤지다 97-91로 이겼다. 이로써 보스턴은 3승 1패를 기록해 남은 3경기에서 한 번만 이기면 트로피를 차지한다. NBA 챔피언전 역사상 3승 1패의 상황에서 우승을 못한 경우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5차전은 16일 로스앤젤레스에서 계속된다.

보스턴의 24점 차 역전승은 이 부문 공식 집계가 시작된 1971년 이후 챔피언전에서 나온 최다 점수차 기록.

보스턴은 폴 피어스(20득점)를 비롯해 5명이 10점 이상을 넣었으며 후반 들어 강력한 수비로 LA 레이커스의 야투 성공률을 33.3%까지 떨어뜨리고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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