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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28일 0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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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8연승… 무실점 행진 마감
광주와 인천이 나란히 징크스 탈출에 성공했다.
광주는 27일 전남과의 ‘2008 삼성하우젠K리그’ 7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30분 상대 슈바에 헤딩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으나, 후반 고슬기, 김승용, 한태유가 연속골을 터뜨려 3-1로 역전승, 무려 15경기 만에 전남을 상대로 승리를 신고하는 기쁨을 맛봤다.
인천 역시 대구 원정경기에서 라돈치치가 올 시즌 첫 해트트릭을 올리는 활약을 펼치며 4-2로 이겼다. 라돈치치는 전반 29분 선취골을 시작으로, 후반 2분과 후반 43분에 골을 넣은 뒤 후반 44분 보르코의 쐐기골 까지 도왔다. 인천은 대구를 상대로 5연승을 기록했지만 개인적으로 대구에 6무3패로 열세를 보였던 장외룡 감독에겐 소중한 첫승이다.
한편, 전날 경기에서는 수원이 쾌조의 8연승을 질주했고, 대전은 전북을 제물로 올 시즌 정규리그 첫 승을 거뒀다.
수원은 홈경기에서 서동현과 박현범의 릴레이골로 심영성이 한 골을 만회한 제주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8연승(컵대회 3승 포함)과 10경기 연속 무패(9승1무)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수원은 10경기 연속 2점 이상을 뽑는 막강 공격력을 과시했지만, 무실점 연승은 아쉽게 7경기로 마감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3무3패로 14개 팀 중 유일하게 승리가 없었던 대전은 7경기 만에 첫 승리를 따내며 1승1무5패가 된 전북을 꼴찌로 끌어내렸다. 김호 감독은 통산 199승을 올려 국내 첫 200승에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광주=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