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리버풀 “또 만났네~”

  • 입력 2008년 4월 10일 02시 59분


챔스리그 4강 진출… 4년간 준결승 3번째 격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4’ 가운데 두 팀인 첼시와 리버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또 맞붙게 됐다.

9일 각각 홈경기로 치러진 8강 2차전에서 첼시는 페네르바체(터키)를 2-0으로, 리버풀은 아스널을 4-2로 꺾고 4강에 올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두 팀의 준결승 맞대결은 2004∼2005 대회, 2006∼2007 대회에 이어 최근 4년간 벌써 세 번째. 앞선 대결에선 모두 리버풀이 승리했다.

8강 1차전에서 1-2로 충격의 패배를 당했던 첼시는 이날 전반 4분 미하엘 발라크의 헤딩골로 승기를 잡은 뒤 후반 42분 프랭크 램퍼드가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켜 페네르바체의 돌풍을 잠재웠다.

1차전에서 1-1로 승부를 못 냈던 리버풀과 아스널의 2차전은 흥미진진했다. 아스널이 전반 13분 아부 디아비의 골로 선제 펀치를 날리자 리버풀은 전반 30분 사미 히피아의 헤딩골로 받아쳤다. 리버풀이 후반 24분 페르난도 토레스의 추가골로 2-1로 앞서자 아스널은 후반 39분 에마뉘엘 아데바요르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1분 뒤 리버풀은 라이언 바벨이 콜로 투레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스티븐 제라드가 성공시키고 후반 추가 시간에 라이언 바벨의 쐐기 골이 터지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