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초구부터 적극 공략”

  • 입력 2008년 3월 7일 02시 46분


“초반에 기선을 제압하겠다.”

베이징 올림픽 야구 2차 예선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하루 앞둔 6일 한국 대표팀 투타의 핵인 이승엽(요미우리)과 류현진(한화)이 올림픽 본선 진출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승엽은 “첫 타석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휘두르겠다”며 “호주(8일)와 멕시코(9일)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후배들이 경기를 풀어 가는 능력이 뛰어나 고참들과 힘을 합쳐 7경기 모두 이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호주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인 류현진도 “준비는 끝났다”고 했다. 언제 등판하더라도 최소 실점으로 승리를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7일 오후 1시 반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털 야구장에서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첫 경기 선발투수는 손민한(롯데)으로 결정됐다. 김경문(두산) 대표팀 감독은 “손민한이 감기 증세가 있지만 잘 던져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약팀과의 경기는 투수를 최대한 아끼고 7회 콜드게임으로 끝내 선수들의 체력을 최대한 아끼겠다는 게 김 감독의 구상이다.

이날 최종 예선에 참가하는 8개국 감독은 타이중 에버그린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전을 다짐했다.

훙이중 대만 감독은 “4번 타자 천진펑(라뉴)이 부상으로 빠지는 등 지난해에 비해 전력이 약해졌지만 한국과 캐나다를 꺾겠다”고 말했다. 존 디블 호주 감독은 ‘노장과 신인의 조화’, 테리 폴 캐나다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파이팅’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대만 핑궈일보 체육부 유셴루 기자는 “한국 대만 멕시코 캐나다 호주가 물고 물리는 접전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타이중=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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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 : 황태훈 기자


▲ 촬영 : 황태훈 기자


▲ 촬영 : 황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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