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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2월 25일 02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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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경기에서는 보통 흰색 유니폼을 입는다. 하지만 삼성 선수들은 안방인 잠실실내체육관에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다. 몸에 착 달라붙던 짧은 반바지는 헐렁한 것으로 바뀌었지만 30년 전 선배들이 입었던 그 디자인이다.
프로농구 삼성이 창단 30주년을 맞았다. 전체 10개 팀 가운데 창단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팀은 삼성이 유일하다.
삼성은 24일 창단 30주년 기념 경기를 열었다. 삼성은 1978년 2월 28일 창단됐다. 다음 주에는 경기가 없어 이날을 골랐다.
상대는 공교롭게도 현대의 후신인 KCC. 1970, 80년대 삼성과 함께 한국 농구의 양대 산맥이었던 현대를 2001년 KCC가 인수하면서 현대라는 이름은 농구계에서 사라졌다.
삼성의 기념 경기였지만 웃은 쪽은 KCC였다.
삼성은 4쿼터 중반까지 리드를 지켰지만 4쿼터에 KCC 추승균(17득점)에게 9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고 78-78로 맞선 경기 종료 직전 지난 시즌까지 삼성 유니폼을 입었던 서장훈(14득점)에게 버저비터를 얻어맞아 78-80으로 졌다.
KT&G는 모비스를 84-76으로 꺾고 삼성과 다시 공동 2위(28승 19패)가 됐다. 4위 KCC와 공동 2위 두 팀의 승차는 0.5경기.
5위 LG는 조상현이 3점슛 8개(성공률 67%)를 터뜨린 데 힘입어 KTF를 84-73으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최하위 오리온스는 갈 길 바쁜 6위 전자랜드를 88-82로 꺾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팀 순위 (24일 현재) | |||||
| 순위 | 팀 | 승 | 패 | 승률 | 승차 |
| ① | 동부 | 34 | 12 | 0.739 | - |
| ② | 삼성 | 28 | 19 | 0.596 | 6.5 |
| ② | KT&G | 28 | 19 | 0.596 | 6.5 |
| ④ | KCC | 27 | 19 | 0.587 | 7.0 |
| ⑤ | LG | 27 | 20 | 0.574 | 7.5 |
| ⑥ | 전자랜드 | 24 | 22 | 0.522 | 10.0 |
| ⑦ | SK | 23 | 22 | 0.511 | 10.5 |
| ⑧ | KTF | 18 | 28 | 0.391 | 16.0 |
| ⑨ | 모비스 | 12 | 34 | 0.261 | 22.0 |
| ⑩ | 오리온스 | 10 | 36 | 0.217 | 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