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2월 10일 02시 52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동부는 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홈팀 KCC에 69-79로 졌다. 동부는 김주성과 카를로스 딕슨이 나란히 1쿼터에 부상으로 빠진 게 뼈아팠다.
김주성은 1쿼터 중반 외곽 슛을 쏜 뒤 착지하면서 오른 발목을 삐었고 딕슨도 1쿼터에 발을 밟힌 뒤 벤치로 물러났다. 5분 남짓 뛴 김주성은 2득점, 8분 31초를 뛴 딕슨은 7득점에 그쳤다. 둘은 큰 부상은 아니어서 다음 경기 출장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KCC 서장훈은 18득점, 13리바운드로 두 부문 모두 양 팀 최다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2연승을 달린 KCC는 24승 17패로 4위를 지켰다. 공동 2위인 삼성, KT&G와는 1.5경기 차.
전반을 39-33으로 앞선 KCC는 3쿼터 3분 23초에 43-42로 1점 차까지 쫓겼지만 서장훈과 제이슨 로빈슨(15득점)의 잇단 득점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뒤 4쿼터 중반 20점 차까지 점수를 벌리며 승부를 갈랐다.
KCC 허재 감독은 “최근에 아쉬운 경기가 많았는데 오늘은 선수들의 집중력이 제대로 발휘됐다”고 말했다.
삼성은 잠실에서 모비스를 90-72로 누르고 4연승을 달렸다. 하루 만의 공동 2위 복귀. 25승(15패)째를 거둔 삼성은 동부와의 승차를 3.5경기로 좁혔다. 삼성 테렌스 레더는 30점(18리바운드)을 넣었고 이상민은 12득점, 11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특히 3쿼터에만 3점 슛을 3개나 넣으며 모비스의 기를 꺾었다. 모비스는 전반을 37-35로 앞섰지만 3쿼터 레더에게 15점을 내주면서 역전당했다. 모비스 에이스 함지훈은 1쿼터에 무릎을 다쳐 다음 경기에도 출장이 불투명하다.
LG는 창원에서 꼴찌 오리온스를 112-76으로 대파하고 오리온스전 5연승을 기록했다. LG 오다티 블랭슨은 혼자 40점을 몰아넣으며 자신의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 치웠고 캘빈 워너도 20득점, 13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 dongA.com에 동영상
중간 순위 (9일 현재) 순위 팀 승 패 승률 승차 ① 동부 29 12 0.707 - ② KT&G 25 15 0.625 3.5 삼성 25 15 0.625 3.5 ④ KCC 24 17 0.585 5.0 ⑤ LG 23 17 0.575 5.5 ⑥ 전자랜드 21 19 0.525 7.5 SK 21 19 0.525 7.5 ⑧ KTF 15 25 0.375 13.5 ⑨ 모비스 12 28 0.300 16.5 ⑩ 오리온스 6 34 0.150 22.5
촬영 : 최배진 동아닷컴 객원기자
촬영 : 최배진 동아닷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