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킹 보고 “호호”… 프로배구 올스타전

  • 입력 2007년 3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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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의 최고 스타들이 팬들을 위해 스파이크 ‘팡팡 쇼’를 펼친다.

K스타와 V스타 팀으로 나뉘어 1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열리는 힐스테이트 2006∼2007 프로배구 올스타전의 최고 관전 포인트는 ‘서브 왕 선발대회’.

토종과 용병 선수 10명이 두 차례씩 스파이크 서브를 넣고 스피드건에 측정된 수치 중 높은 기록을 택해 서브 왕을 결정한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현역 최고의 스파이커 이경수(LIG)와 박철우(현대캐피탈), 장병철(삼성화재), 이동훈(상무), 양성만(한국전력) 등이 ‘최고 서브 킹’ 자리를 놓고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이경수는 지난 시즌까지 두 시즌 연속 서브 부문 1위에 오른 ‘서브 지존’. 박철우는 지난달 11일 삼성화재전에서 한 세트에 무려 4개의 서브 에이스를 성공했고 1월 27일 한국전력전에선 한 경기 서브 득점 타이인 6개를 기록한 ‘복병’이다.

용병 중에는 대포알 서브를 앞세워 올 시즌 서브 부문 1위를 달리는 보비(세트당 0.50개·대한항공)와 그 뒤를 쫓고 있는 레안드로(세트당 0.425개·삼성화재)가 최고의 영예를 노리고 있다. 숀 루니(현대캐피탈)도 경쟁에 가세한다.

여자부에서는 서브 부문 1위인 용병 케이티 윌킨스(세트당 0.341개)와 이 부문 3위인 황연주(세트당 0.329개)가 흥국생명 선수끼리 ‘토종 대 용병의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최고의 수비수를 뽑는 ‘매직 리베로’ 콘테스트도 관심거리. 지난해에는 강스파이크를 걷어 올리는 ‘디그 왕’을 뽑았지만 올해에는 5초 간격으로 날아오는 10개의 서브를 받아 지름 1.2m의 원통에 가장 많이 넣는 선수를 최고의 리베로로 선정한다.

남자부에서는 국가대표 여오현(삼성화재)과 대한항공 돌풍의 숨은 주역인 디그 부문 1위 최부식(3.958개)이 최고 수비수 자리를 걸고 맞붙는다.

여자부에서는 김해란(한국도로공사)과 구기란(흥국생명), 문선영(현대건설), 홍성아(KT&G), 장애지(GS칼텍스)가 매직 리베로에 도전한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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