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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2월 1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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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FC 서울에 부임한 지 한 달이 되어 가는 터키 출신 셰놀 귀네슈(55·사진) 감독이 팀의 간판스타인 박주영에 대한 인상을 말했다. 귀네슈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터키대표팀을 이끌고 한국과의 3, 4위전에서 승리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인물.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 중인 귀네슈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박주영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기본적으로 언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아는 선수다. 하지만 체력훈련을 좋아하지 않는 듯하다.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귀네슈 감독은 “과거는 지나갔다. 누구든 주전이 될 수 있다. 아직 1, 2군을 나누지 않고 있다”며 과거의 명성에 따라 주전과 비주전을 구분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요한 건 무언가 보여 주는 것이다. 연습 때 잘하고 실전에서 보여 주지 못하면 소용없다”고 말했다. 귀네슈 감독은 한국프로축구에 대해서도 말했다. “많은 비디오테이프를 보았다. 한국프로축구는 세계적인 흐름인 4-4-2 포메이션을 잘 쓰지 않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귀네슈 감독은 “한국 선수들이 개인기와 체력은 좋다. 그러나 패스를 해야 할 때 드리블하거나, 드리블해야 할 때 패스를 하는 선수들이 있다”고 말했다.
안탈리아=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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