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랜디 존슨 데려가세요”

  • 입력 2006년 12월 27일 03시 00분


사이영상 5회 수상에 빛나는 ‘빅 유닛’ 랜디 존슨(43·뉴욕 양키스·사진)이 트레이드 시장에 나왔다.

AP통신은 양키스가 존슨의 전 소속 구단 애리조나를 포함해 여러 구단과 트레이드 협상을 시작했다고 26일 전했다. 2005 시즌부터 양키스에서 뛰었던 존슨은 2년간 34승 19패의 성적을 올렸지만 평균자책이 4.37로 좋지 않았다. 올해는 허리 부상 등에 시달리며 17승 11패에 평균자책 5.00을 기록했다.

존슨이 없어도 양키스가 내년 시즌 선발진을 구성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왕젠민과 마이크 무시나가 건재하고, 최근 왼손 투수 앤디 페티트(전 휴스턴)와 이가와 게이(전 일본 한신)를 영입했다. ‘로켓 맨’ 로저 클레멘스에게도 눈독을 들이고 있고, 칼 파바노가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올 수도 있다.

내년 1600만 달러를 받게 되는 존슨은 트레이드 거부권을 가지고 있어 트레이드가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