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올림픽축구팀에 한국인을?… 교포3세 이충성 귀화 추진

  • 입력 2006년 12월 26일 02시 56분


일본이 재일교포 3세 스트라이커 이충성(21·가시와 레이솔·사진)의 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25일 “올림픽 대표팀의 소리마치 야스하루 감독이 이충성을 높이 평가하고 선수 자신도 귀화에 적극적”이라며 “내년 초 귀화를 신청하면 이르면 여름에 일본 국적을 취득할 수 있기 때문에 9월 시작되는 올림픽 최종 예선부터 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충성은 도쿄 출신으로 총련계 재일동포 3세지만 국적은 한국이다. 요코가와 FC 주니어유스팀과 FC 도쿄 18세 이하 팀을 거쳐 지난해부터 가시와에서 뛰고 있다. 올 시즌 31경기에서 8골 2도움을 기록해 가시와가 J2리그 2위를 차지하며 J1리그로 올라서는 데 공헌했다.

이충성은 2004년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에 소집돼 중국과의 평가전을 치른 적도 있다. 한국 대표로 정식 국제경기를 뛴 적이 없기 때문에 귀화해 일본 대표로 뛰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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