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박태환-장미란”… 수영-역도 가볍게 3관왕

  • 입력 2006년 10월 23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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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의 희망’ 박태환이 남자 고등부 자유형 100m 결승에서 우승한 뒤 환하게 웃으며 금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일 계영 800m, 21일 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대회 3관왕에 올랐다. 김천=연합뉴스
‘한국 수영의 희망’ 박태환이 남자 고등부 자유형 100m 결승에서 우승한 뒤 환하게 웃으며 금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일 계영 800m, 21일 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대회 3관왕에 올랐다. 김천=연합뉴스
한국 수영 대표선수들에게 제87회 전국체전은 훈련 과정.

오전에 열리는 예선이 끝나면 1만 m 정도 물살을 가른다. 그리고 오후 3시부터 열리는 결승 경기에 출전한다. 선수들은 “너무한다”고 불평을 쏟아내지만 12월에 열리는 2006 도하 아시아경기대회를 목표로 훈련하고 있기 때문에 일정상 어쩔 수 없다. 그런데 이런 강훈련을 하고도 각종 신기록을 세우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한국 수영의 희망 박태환(17·경기고)은 22일 오전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9300m 훈련을 한 뒤 오후에 열린 수영 남고부 자유형 100m 결승에서 50초 54의 대회신기록(종전 52초 16·제77회 고윤호)으로 우승했다. 자유형 400m와 800m 대회신기록 우승에 이어 3관왕.

여고부의 정지연(17·경기체고)은 21일 여자 고등부 자유형 800m에서 8분 42초 93에 물살을 갈라 4월 동아수영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8분 45초 28)을 앞당기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물론 오전에 9000m 훈련을 소화한 뒤였다.

한편 임정화(20·울산시청)는 여자 일반부 역도 53kg급 용상에서 111kg을 들어 올려 박은진(21·경북개발공사)이 지난해 10월 동아시아경기에서 세운 한국기록(110kg)을 경신하며 개인통산 26번째 한국기록을 세웠다. 임정화는 인상과 합계에서도 각각 81kg, 192kg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대회 3관왕.

‘여자 역도의 간판’ 장미란(23·원주시청)도 일반부 최중량급(75kg 이상급)에서 인상 120kg, 용상 145kg, 합계 265kg을 들어올려 가볍게 3관왕에 올랐다.

김천=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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