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프로들 울렸다… 삼성베네스트오픈 김경태 1위

  • 입력 2006년 9월 11일 03시 05분


‘프로 뺨치는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경태(연세대 2년·사진)가 한국프로골프 SBS코리안투어 삼성베네스트오픈(총상금 6억 원) 정상에 올랐다.

김경태는 10일 경기 가평베네스트GC(파72)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호주국가대표인 아마추어 이원준(21)을 1타 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했다.

상금을 받을 수 없는 아마추어가 1, 2위를 차지했기 때문에 프로선수 가운데 최고 성적인 단독 3위(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허석호(33)가 우승 상금 1억2000만 원을 차지하는 ‘행운’을 잡았다.

반면 1, 3라운드 선두였던 정준(35)은 이날 3오버파 75타로 부진해 10언더파 278타로 강지만(동아회원권) 등과 공동 4위에 그쳤다.

1일 허정구배 제53회 한국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다 타수 차인 15타 차 우승을 차지한 김경태는 7월 일본아마추어선수권 2연패를 달성한 ‘한국 골프의 차세대 에이스’. 이로써 김경태는 올 5월 포카리에너젠오픈 우승에 이어 올 시즌 프로대회에서만 2승째를 거뒀다.

안영식 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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