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에 반했다…현지신문 “이적 2주만에 가장 사랑받는 선수로”

  • 입력 2006년 8월 14일 03시 00분


“클리블랜드로 온 지 2주 만에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됐다.”

역시 야구는 잘하고 볼 일이다. 에릭 웨지 감독에 이어 팀 동료들까지 ‘추추 트레인’ 추신수(24)에게 전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다.

클리블랜드 지역지 ‘더 플레인 딜러’는 13일자에서 “루키 외야수 추신수가 동료 선수들을 포함한 팬클럽을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34홈런을 기록 중인 강타자 트래비스 헤프너(29)는 “추신수보다 더 강한 첫인상을 남긴 선수는 상상할 수도 없다”고 치켜세웠다.

또 그는 “추신수는 대포처럼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는 데다 수비도 잘하고 발도 빠르다”며 “얼마 되지 않아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선수가 됐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스카우트들이 왼손 타자인 추신수가 왼손 투수에게 약점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12일까지 추신수는 7차례 왼손 투수를 상대해 두 번이나 안타를 쳐냈다고 전했다.

13일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연속 경기 1차전 선발 역시 왼손 투수 오달리스 페레스였지만 웨지 감독은 추신수를 7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시켰다.

추신수는 페레스에게는 2타수 무안타로 막혔으나 7회 구원 등판한 오른손 투수 스콧 도먼을 상대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냈다. 6경기 연속 안타 행진. 추신수는 연속 경기 2차전에는 나오지 않았다.

지난달 27일 시애틀에서 이적한 추신수는 이적 후 13경기에서 타율 0.386(44타수 17안타)에 2홈런, 13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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