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위 충격 컸나… 미셸, 전담캐디 전격 해고

  • 입력 2006년 8월 10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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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는 ‘실과 바늘’.

1999년 4월 처음 만나 세계 정상을 질주하고 있다. 우즈는 윌리엄스의 체면을 살려주려고 뉴질랜드오픈에 출전했고 올해 초에는 카레이싱을 한 적도 있다. 카레이서이기도 한 윌리엄스는 우즈 덕분에 연간 1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다.

‘골프 천재 소녀’ 미셸 위(17·사진)는 그런 우즈가 퍽 부러울 것 같다. 그는 7일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올시즌 최악인 공동 26위에 그친 뒤 캐디 그레그 존스턴을 해고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존스턴은 이 대회가 끝난 후 영국 맨체스터공항에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에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존스턴은 명예의전당 멤버인 줄리 잉크스터(미국)의 가방을 12년 동안 메면서 메이저 4승을 포함해 숱한 우승을 이룬 뒤 지난해 10월 프로에 데뷔한 미셸 위와 호흡을 맞춘 지 1년도 채 안 돼 결별했다.

존스턴은 “놀랍고도 충격적이다. 올해 잘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더 실망스러운 것은 해고 통보를 에이전트를 통해 받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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