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우 “200승이 너무 멀어요”

  • 입력 2006년 7월 19일 1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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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승 고지가 이보다 더 멀 수가 없다.

국내 프로야구 최초로 200승에 도전하고 있는 송진우(40·한화)가 2승만을 남겨두고 오랫동안 승수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통산 198승을 달성한 것이 거의 한 달 전인 지난 달 22일 LG전에서다. 올스타전(22일) 이전에 200승을 달성하려는 그의 바람은 무산됐다.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타선 지원 부족과 비.

송진우는 지난 달 28일 SK전에서 9회까지 탈삼진 6개를 곁들여 3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타선이 침묵하는 하는 바람에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깜짝 마무리로 등판한 신인 유현진이 연장 10회 끝내기 홈런을 맞으며 팀은 0-1로 패했다. 또 5일 LG전에선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이 부족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여기에 비까지 송진우를 우울하게 하고 있다.

12일 롯데전(마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비로 경기가 취소됐고, 16일 SK전 선발 등판도 비로 무산됐다.

평균자책으로 따졌을 때는 19일 현재 3.04로 팀 내 선발 가운데 유현진(2.17)에 이어 2위. 팀 후배 유현진과 문동환(평균자책 3.09)이 등판 예정일을 거의 빠짐없이 소화하며 각각 12승, 10승을 올리고 있는 것이 부러울 만하다. 송진우는 올 시즌 5승4패를 기록 중이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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