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안방 10연승’…LG-현대 12회 강우콜드 무승부

  • 입력 2006년 6월 3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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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갈매기’ 롯데의 분위기가 좋다. 연전연패에 허덕이던 시즌 초반과는 확실히 달라졌다. 아직 7위에 머물고 있지만 13일 LG전 승리를 시작으로 6연승을 달렸고 최근 10경기에선 7승 1무 2패.

롯데는 29일 사직 경기에서 KIA를 2-0으로 이기고 또 승리를 챙겼다. 다시 3연승.

빈약한 방망이에 비해 마운드는 튼실했다. 에이스 손민한이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9회 2사까지 탈삼진 6개를 곁들여 3안타 무실점. 손민한은 9회 마지막 한 타자를 남기고 옆구리 근육통으로 물러나 완봉승은 놓쳤지만 4경기 만에 1승을 추가하며 시즌 6승(2패 1세이브)째를 따냈다.

롯데는 1회 1사 1, 3루에서 이대호가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2-0의 리드를 잡았다.

손민한은 “점수 차가 많지 않았지만 팀이 요즘 상승세라 동료들을 믿고 편하게 던졌다”고 말했다. 롯데는 홈 10연승을 달려 기쁨 두 배.

수원에선 LG와 현대가 3-3인 연장 12회초 내린 비로 강우 콜드 무승부를 기록했다. 12회에 비로 무승부가 되기는 사상 처음. 삼성-두산(잠실), 한화-SK(문학) 경기는 중간에 내린 비로 노게임 선언됐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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