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또 당신이오?”…伊, 2002년 16강 악연

  • 입력 2006년 6월 26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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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전 3일째 호주와 이탈리아가 격돌한다. 히딩크 감독 이번엔 어떤 마법을 보여 줄지…》

월드컵의 인연은 묘하다.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가 다시 마주치고 싶지 않은 얼굴을 16강전에서 또 만나게 됐기 때문이다.

4년 전 한일 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을 이끌고 이탈리아를 침몰시켰던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번에는 호주 감독으로 2006 독일 월드컵 16강전에서 이탈리아를 상대한다. 이들에게는 악연이지만 축구 팬들에게는 월드컵의 재미를 더해 주는 즐거움이다. 27일에는 이탈리아와 호주 경기 외에 스위스와 우크라이나의 16강전도 열린다.

▽이탈리아 vs 호주(27일 0시·한국 시간·카이저슬라우테른)=객관적으로는 이탈리아의 우세. ‘죽음의 조’라는 E조를 1위로 통과할 만큼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이탈리아는 대표 선수 전원이 자국 리그인 세리에A 소속으로 공수에서 스타들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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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전 포르투갈-네덜란드 득점 장면
16강전 잉글랜드-에콰도르 득점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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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월드컵 16강전 포르투갈-네덜란드
독일월드컵 16강전 잉글랜드-에콰도르
16강전 아르헨티나-멕시코 득점 장면
16강전 독일-스웨덴 득점 장면
독일월드컵 16강전 아르헨티나-멕시코
독일월드컵 16강전 독일-스웨덴
그대들 덕에 우린 참 행복했습니다
밤새도록 우린 이렇게 하나가 됐다
대한민국 vs 스위스 득점 장면
프랑스 vs 토고 득점 장면
스페인 vs 사우디아라비아 득점 장면
우크라이나 vs 튀니지 득점 장면
월드컵 G조 예선 대한민국-스위스
월드컵 G조 예선 프랑스-토고
월드컵 H조 예선 스페인-사우디아라비아
월드컵 H조 예선 우크라이나-튀니지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을 중심으로 잔루카 참브로타, 파비오 칸나바로, 파비오 그로소 등이 ‘빗장수비’를 자랑한다. 부상 중인 센터백 알레산드로 네스타 대신 마르코 마테라치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알베르토 질라르디노, 루카 토니의 공격 라인은 세대 교체에 성공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들이 부진하면 체코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한 필리포 인차기도 대기하고 있다.

하지만 축구에서 결과는 예상대로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4년 전 한국의 히딩크 사단도 예상을 깨고 이탈리아에 승리를 거뒀다. 해리 큐얼, 마크 비두카의 투톱을 내세우는 호주는 강한 체력으로 이탈리아를 밀어붙인다는 전략이다.

▽스위스 vs 우크라이나(25일 오전 4시·한국 시간·쾰른)=한국이 넘지 못한 ‘알프스 산맥’을 우크라이나가 넘을 수 있을까. 스위스는 G조 3경기에서 1점도 내주지 않은 끈끈한 수비의 팀이다. 예상을 깨고 프랑스에 앞선 G조 1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것도 이런 조직력과 수비력에 힘입은 바 크다.

그러나 수비의 핵인 필리페 센데로스가 한국전에서 당한 어깨 부상으로 16강전 출전이 어려워지는 바람에 ‘구멍’이 뚫렸다. 우크라이나는 수비보다 공격이 강한 팀이라는 점에서 센데로스의 부상은 더욱 부담스럽다.

우크라이나 공격은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스트라이커’라는 안드리 t첸코가 주도한다. t첸코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2번째 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의 활약을 펼쳤고, 튀니지와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를 골로 연결시켜 명불허전임을 보였다. 공격 가담이 활발한 왼쪽 윙백 안드리 네스마치니, t첸코의 투톱 파트너인 안드리 보로닌도 스위스로서는 경계 대상이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2006 독일월드컵 16강전 포르투갈 vs 네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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