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6년 6월 24일 08시 15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김판곤 부산 아이콘스 감독 대행이 ‘천재골잡이’ 박주영(21·FC 서울)의 선발 출전과 플레이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 대행은 24일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박주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 축구의 공격을 이끌어야 할 선수이기 때문에 출전 기회가 간 것은 긍정적인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행은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지만 월드컵이란 무대가 박주영에겐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주영이 부진했던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처음 밟은 월드컵 무대이기 때문에 많이 긴장됐을 것이다. 또 팀의 16강 진출이 걸려 있어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책임감이 뒤따른 것도 힘든 경기를 펼친 원인이 됐다”고 대답했다.
또 김 대행은 “장기적으로 박주영은 중앙에서 ‘타켓멘’의 역할을 맡아야 한다. 사이드보다 중앙에서 더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파워를 향상시키는 것이 급선무다”라고 말했다.
김 대행은 박주영 등 우리 선수들에게 격력의 메시지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16강에 진출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월드컵 원정 첫 승을 기록하는 등 나쁘지 않을 결과를 얻은 대회였다”며 “전술, 투지, 압박, 속도, 개인능력에서 많은 발전이 이뤄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 대행은 “이번에는 감독 문제가 일찍 해결되지 않아 월드컵에 임하는 준비가 늦었지만 다음 대회 때는 일찍 월드컵을 준비한다면 반드시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석연찮은 오프사이드 판정…부심은 분명 깃발을 들고 있었다
태극전사들의 고난과 상처…그래도 꿈은 계속된다
2006 독일월드컵 대한민국 vs 스위스
‘길거리 응원’의 백미 이색 패션-페이스 페인팅
‘밤을 잊은 붉은 악마’ 길거리 응원 생생 현장
간절한 기도에도 끝내 열리지 않은 스위스의 골문
‘대~한민국’ 하노버 경기장을 가득 메운 붉은악마의 함성
고영준 스포츠동아 기자 hotbase@donga.com
임동훈 스포츠동아 기자 arod7@donga.com
조철영 동아닷컴 기자 ch2y1@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