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골프의 힘은 올인문화”… AP통신 코리안파워 분석

  • 입력 2006년 6월 19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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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골프를 세계 최강으로 이끈 원동력은 무얼까.

AP통신은 18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휩쓸고 있는 코리안 파워에 대한 분석 기사를 보도했다.

한국 여자 선수들이 올 시즌 LPGA투어 14개 대회에서 우승 7회, 준우승 9회의 강세를 보이는 것은 엄청난 훈련의 결과라고 진단했다. 어릴 적부터 골프에 매달리기 시작해 하루 10시간도 넘는 훈련을 소화한다는 것.

아울러 한국 사회 특유의 ‘다걸기(올인)’와 ‘입시 지옥’ 문화를 거론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사회학과 신의항 교수는 “한국 부모들은 자녀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고 바친다”며 “초등학교부터 오로지 공부만 강조하는 교육 열기는 골프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여자 선수들의 활약에 비해 한국 남자 골프의 상대적 부진에 대해서는 2년간의 군복무가 해외 진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부모들이 딸과 달리 아들에게는 프로 골퍼로 성공하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해석을 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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