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해진 최·홍·만…K1 美프레데터에 3-0 판정승

  • 입력 2006년 5월 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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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오른쪽)의 카운터펀치를 맞고 다운되기 직전의 프레데터. 최홍만은 30일 K-1 월드그랑프리 슈퍼파이트 매치에서 프레데터를 두 차례나 다운시키며 판정승을 거뒀다. K-1 홈페이지
최홍만(오른쪽)의 카운터펀치를 맞고 다운되기 직전의 프레데터. 최홍만은 30일 K-1 월드그랑프리 슈퍼파이트 매치에서 프레데터를 두 차례나 다운시키며 판정승을 거뒀다. K-1 홈페이지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6)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올해 첫 승을 신고했다.

최홍만은 30일 라스베이거스 미라지호텔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슈퍼파이트 경기에서 미국 프로 레슬러 출신 스타 프레데터와 접전 끝에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K-1 전적 7승(3KO) 1패.

공이 울리기 무섭게 최홍만은 레프트 연타를 프레데터의 안면에 꽂아 다운을 얻어냈다. 또 제자리 무릎 공격 등 다양한 기술을 시도해 프레데터를 초반부터 당황케 했다.

최홍만은 2라운드 초반에 프레데터가 발차기 공격을 하는 순간 긴 리치를 이용한 왼쪽 스트레이트 카운터를 날려 다시 한번 다운을 얻어냈다. 198cm, 139kg의 거구 프레데터도 최홍만(218cm·158kg) 앞에서는 왜소할 따름이었다.

하지만 얼굴이 피로 물든 가운데서도 저돌적으로 밀어붙이는 프레데터의 뒷심은 만만치 않았다. 최홍만은 중반 이후 급격히 움직임이 둔해지면서 여러 차례 공격을 허용했다.

최홍만은 3라운드에도 난타전 중에 로 킥을 맞고 무릎을 꿇기도 했지만 막판까지 프레데터의 안면에 펀치를 꽂으며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판정승을 이끌었다.

앞서 열린 슈퍼파이트 경기에서는 입식 타격 세계 최강자인 세미 슐츠(네덜란드)가 일본 간판스타 무사시를 3-0 판정승으로 꺾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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