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열린 멕시코와 캐나다의 WBC B조 예선.
멕시코는 전날 미국을 8-6으로 꺾는 돌풍을 일으켰던 캐나다를 9-1로 크게 이겼다.
멕시코가 2승 1패로 조 1위를 확정지은 가운데 탈락 위기에 몰렸던 미국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미국이 11일 약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이긴다고 전제할 때 B조에선 멕시코 캐나다 미국이 2승 1패로 동률이 되지만 세 팀 간 최소 실점에서 미국은 조 2위가 된다.
A조 1위 한국은 13일 오후 1시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에서 멕시코와 본선 1차전을 갖고 14일 미국, 16일 일본과 맞붙는다.
김인식 한국야구대표팀 감독은 멕시코가 조 1위로 결정된 데 대해 “전혀 뜻밖”이라면서 “투수진 운영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걸기(올인) 전략’을 시사했다. 그는 “멕시코 마운드가 탄탄하지만 우리 타자들이 칠 수 있다. 언더핸드 투수 김병현(콜로라도)과 정대현(SK)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C조에선 쿠바와 푸에르토리코, D조에선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의 본선 합류가 확정됐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B조
멕시코(2승 1패) 9-1 캐나다(2승 1패)
▽C조
쿠바(2승) 11-2 네덜란드(2패)
▽D조
도미니카(2승) 8-3 이탈리아(1승 2패)
베네수엘라(2승 1패) 2-0 호주(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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