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첫날부터 金싹쓸이

  • 입력 2005년 3월 12일 0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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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녀 쇼트트랙이 나란히 세계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05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첫날 1500m 경기에서 남녀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이 종목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남자 ‘간판’ 안현수(한국체대)는 1500m 결선에서 2분 14초 396의 기록으로 프랑수아 루이 트램블리(캐나다·2분 14초 992)를 0.596초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신목고)이 2분 15초 244로 3위.

앞서 열린 여자부 결선에선 최은경(한국체대) 진선유(광문고) 강윤미(과천고) 등 3명이 출전해 1, 2, 4위를 휩쓸었다. 1위는 2분 20초 461을 기록한 진선유. 폭발적인 파워와 순발력이 발군인 진선유는 이날 우승으로 최근 5, 6차 월드컵 연속으로 개인종합 1위에 오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윤미가 2분 20초 743으로 2위에 올랐고 최은경(2분 20초 978)은 중국의 왕멩(2분 20초 876)에 뒤져 4위에 그쳤다.

당초 주목을 끌었던 안현수와 안톤 오노(미국)의 맞대결은 오노가 준결승에서 실격을 당해 무산됐다.

한국은 이로써 남녀 금메달 10개가 걸린 대회 전 종목 석권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또 1년 앞으로 다가온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의 메달 가능성도 밝혔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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