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04 가상시뮬레이션]D조 체코 vs 네덜란드

[이 시뮬레이션은 게임유통사 'EA코리아'가 지난 10일 발매한 축구게임 'UEFA 유로2004'를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날로 열기를 더해 가고 있는 ‘유로 2004’ 예선전이 어느덧 종반에 이르렀습니다.

이젠 확실히 8강에 진출하는 팀과 아직 승부수를 띄워야 하는 팀, 탈락이 확정된 팀 등 그 희비가 엇갈리는 시기에 다다른 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는 네덜란드와 체코와의 경기인데요. 양팀 모두 서유럽 및 동유럽 지역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팀이죠. 어떤 결과를 낳을지 궁금합니다. 네덜란드의 킥오프로 시작되는 전반전입니다. 오늘 역시 오렌지색의 유니폼을 입고 와서 그 위용을 자랑하는 네덜란드입니다.

초반 빠른 공격을 시도하려 했으나 체코의 수비에 막혀서 무산됩니다. 중앙돌파 후 우측으로 패스한 공을 센터링해 슛을 시도하지만 골라인 아웃되고 마는 공! 초반 기선제압을 위한 네덜란드의 날카로운 공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는 주로 우측 루트 공격을 중심으로 해법을 찾아가는데요. 이에 반해 체코는 수비에 치중하면서 역습을 노리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좌측 돌파를 차단해 역습으로 연결하는 체코. 아쉽게도 수비에 걸립니다. 다시 기회를 맞은 체코~, 그러나 오프사이드입니다. 다시 공격하는 체코! 이번에는 좌측의 멋진 센터링을 슛으로 연결하려는 순간 골키퍼의 적절한 대응으로 네덜란드는 실점위기를 모면합니다. 체코의 순간적인 역습이 네덜란드의 간담을 서늘하게 합니다.

체코의 역습을 막아내고 경기의 주도권을 잡는 네덜란드. 계속적인 빠른 공격으로 전환해 이번에는 골키퍼가 간신히 막을 정도의 강한 슛을 구사합니다. 아까와는 달리 이번에는 왼쪽에서 활발한 공격을 펼치고 있는 네덜란드입니다. 그러나 별다른 소득은 없이 이대로 전반전이 종료됩니다. 전반에 체력을 많이 소진한 네덜란드가 후반전에 어떠한 스타일로 플레이를 풀어갈지 기대됩니다.

다시 시작된 후반전! 이번에는 체코의 강한 공격으로 전반전보다 더욱 빠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체코 팀은 짧은 패스를 사용해 체력소모를 줄이고 있습니다. 한 번에 질러주는 긴 패스가 성공적으로 연결되지만 드리블 실수로 다시 네덜란드의 공이 됩니다. 개인기는 네덜란드 선수들이 체코 선수들보다 한 수 위인 듯 보입니다. 체코 선수들은 긴 드리블보다는 짧게 연결하는 패스로 상대방을 유인할 필요가 있겠어요. 계속적인 드리블은 상대에게 공격을 허용할 뿐입니다. 순간 네덜란드의 공격이 이어집니다. 중앙에서 슛~~! 골키퍼 막아내고 오른쪽에서 다시 슛! 골키퍼 넘어지면서 막습니다. 골키퍼 선방이네요.

매우 빠른 공격을 구사한 네덜란드 팀입니다. 전반에 그렇게 뛰어놓고 저런 체력이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하네요. 후반 10분남은 상황에서 좋은 기회를 맞는 네덜란드이지만 오프사이드가 됩니다. 오프사이드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고 득점에 대한 갈망이 크다는 것이겠지요. 후반 시간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양팀 모두 득점 없습니다. 이대로 끝날 것인가? 네덜란드 문전에서 한차례 혼전이 거듭됩니다. 체코 선수의 개인기를 이용한 돌파 후 멋진 중거리 슛! 골인입니다.

후반 45분에 터진 멋진 골! 네덜란드로서는 마지막 집중력 저하가 뼈아픈 결과를 낳았군요. 한편 체코는 정말 운이 좋게 1승을 획득합니다. 실제 경기에서는 과연 어떤 결과가 일어날까요? 지금까지 네덜란드와 체코의 가상 시뮬레이션 경기를 중계하여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남규 게임동아기자 rain@gamedonga.co.kr

강준석 게임동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