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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3월 3일 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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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구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박찬호는 청팀의 두 번째 투수로 2회부터 등판해 마이너리그팀인 백팀을 상대로 2이닝 동안 3탈삼진에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27개의 투구 중 스트라이크 17개의 공격적인 피칭에 볼넷은 한 개도 없었다. 비가 오락가락하고 바람이 세게 부는 나쁜 날씨 속에 직구 최고스피드는 143km.
2회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낸 박찬호는 후속타자들을 내야 뜬공과 탈삼진으로 요리했고 3회도 삼진 1개와 내야 뜬공 2개로 간단히 마무리지었다.
비록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한 자체 평가전이었지만 첫 등판에서 깔끔한 피칭을 선보인 것은 올 시즌 박찬호의 재기 가능성을 알리는 청신호. 그는 7일 열리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뉴욕 메츠의 서재응(27)도 플로리다주 세인트루시의 스프링캠프에서 자체 청백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2이닝 동안 1홈런을 포함해 4안타로 2실점했다.
1회엔 간판타자 마이크 피아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하는 등 3타자 연속 탈삼진의 눈부신 피칭을 했지만 2회 솔로홈런 등 집중 4안타를 맞았다.
서재응은 “연습경기지만 올해 첫 등판이라 긴장했고 컨디션도 그리 좋지 않았다. 개막전에 맞춰 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프리배팅에서 연일 홈런타구를 터뜨리며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는 플로리다 말린스의 최희섭(25)은 3일 프리배팅에서 130m가 넘는 장외홈런으로 경기장 바깥에 주차된 자동차 유리창을 깨뜨렸다. 그는 이날도 7개의 홈런타구를 날려 쾌조의 타격컨디션을 자랑했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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