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최경주 짜릿한 역전샷…연장서 신용진 꺾고 우승

  • 입력 2003년 6월 29일 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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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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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슈페리어, 테일러메이드)의 ‘뚝심’은 마지막에 빛났다.

29일 경기 이천시 백암비스타CC 동북코스(파72·7079야드)에서 열린 2003 SK텔레콤오픈 (총상금 5억원) 최종 라운드.

정규라운드 최종 18번홀(파4)에서 극적인 버디를 잡아내며 파에 그친 신용진(LG패션)과 15언더파 201타로 극적인 동타를 이룬 최경주는 연장 2번째 홀에서 3.1m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3년 만에 국내무대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었다.

18번홀에서 벌어진 피말리는 연장 두 번째 홀.

잔뜩 힘이 들어간 신용진의 티샷은 왼쪽으로 말리면서 페어웨이 왼쪽 카트로드에 멈춰 선 반면 최경주의 티샷은 페어웨이 정중앙에 안착.

홀컵 3.1m 지점에 투온시킨 최경주는 그림 같은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갈랐다. 이로써 최경주는 3년 만에 국내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팬들에게 멋진 귀국인사를 했다. 우승상금 1억원.

한편 전날 국내 최고기록인 6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1타차의 단독선두에 나섰던 신용진은 준우승 상금 5000만원에 만족해야 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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