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투해머 이윤철 ‘25년만의 신기록’

  • 입력 2003년 4월 24일 17시 58분


‘한국 투해머의 기대주’ 이윤철(21·한체대)이 남자 해머던지기에서 25년만에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윤철은 24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32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해머던지기 4차 시기에서 64m68을 던져 78년 노경열이 세웠던 종전 한국기록(63m88)을 80㎝ 늘리며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서 8위에 그쳤던 이윤철은 러시아에서 강도 높은 동계훈련을 마친 뒤 파워가 한층 강화돼 조만간 70m 벽도 뛰어 넘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윤철을 지도하고 있는 한체대 홍순모 교수는 “이윤철의 체격조건(1m88, 105㎏)이 좋고 성장 가능성이 커 잘만 다듬는다면 조만간 아시아경기대회 메달권인 70m까지 기록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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