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전]한국축구 “자신있다” …세계최강 佛과 접전끝 석패

  • 입력 2002년 5월 26일 22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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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은 이제 꿈이 아니라 현실이다.”

태극전사들은 세계 최강 프랑스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놀라운 전력 향상을 과시했고 국민들은 아낌없는 응원으로 지원사격을 하는 등 초읽기에 들어간 2002월드컵이 마침내 뜨거운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축구대표팀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지네딘 지단 등 ‘베스트 11’이 총 출전한 우승후보 프랑스대표팀을 맞아 박지성과 설기현이 잇따라 골을 터뜨리는 등 시종 팽팽한 접전을 펼친 끝에 2-3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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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전반 16분 프랑스의 골잡이 트레제게에게 선취골을 내줬으나 26분 박지성의 동점골과 41분 설기현의 헤딩 역전골로 전반을 2대1로 앞섰다. 한국은 후반 프랑스와 접전을 펼쳤으나 8분 크리스토프 뒤가리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44분 프랑크 르뵈프에게 역전골을 허용, 아쉽게 패했다.

축구

(KBS 화면촬영)

☞ 박지성의 첫번째 골장면

그러나 대부분의 시민들은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지단과 앙리 등이 빠진 프랑스에 0-5로 진 한국이 불과 1년새 눈부신 전력 향상을 이룬 것을 보고 “16강 진출이 결코 헛된 꿈이 아니다”며 한국팀의 선전을 기뻐했다.

이날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의 도심 거리는 TV를 보기 위해 일찍 귀가한 시민들로 눈에 띄게 차량이 줄어 한산한 모습이었으며 ‘축구응원 1번지’로 자리잡은 서울 세종로 일대는 ‘붉은 악마’ 회원과 시민 수천명이 몰려 열띤 응원전을 펼치는 장관을 연출했다.

한편 월드컵 개막을 닷새 앞둔 이날 브라질과 중국 등 출전국 선수들이 속속 입국, 훈련캠프를 차리고 본격적인 적응 훈련에 나서면서 월드컵 열기가 본격 고조됐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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