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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20일 1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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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의 자존심’ 한라는 20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01∼2002 강원도컵 코리아 아이스하키리그전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착실히 득점을 올려 4-2로 승리했다. 2피리어드까지 2-1로 앞선 한라는 승부의 분수령인 3피리어드에서 체력이 문제가 됐으나수비에 주력하면서 기습적인 공격으로 고려대 골문을 두드리는 작전으로 승리를 안았다.고려대 김한성에게 중거리슛을 허용, 2-2 동점을 내준 한라는 10분6초에 이종훈이 결승골을 넣은 뒤 경기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이호정이 쐐기골을 넣어 승부를 갈랐다. 한라는 4승2패로 3위로 올라섰고 5연승을 달리던 고려대는 연세대(5승)에 이어 5승1패로 2위.
앞서 열린 경기에서 현대 오일뱅커스(4승2패)는 경희대(6패)를 4-3으로 힘겹게 누르고 2패후 4연승을 달렸다.
지난 대회 우승팀 현대는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백민환(1골 1도움) 권영태(1골)의 활약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하며 3위로 올라섰다.
이날 현대는 2-2로 팽팽히 맞선 2피리어드 10분45초에 권영태가 백민환의 도움을 받아 득점에 성공한데 이어 17분13초에는 조철우의 골로 4-2를 만든 뒤 경희대의 막판 추격을 한골로 막아냈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