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신세계 “팬들 심심해질까 겁나네”

  • 입력 2001년 7월 22일 19시 16분


신세계 쿨캣이 파죽의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신세계는 22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01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한빛은행 한새를 상대로 76-65로 승리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여름리그 들어 신세계가 패한 것은 13일 국민은행 세이버스전이 유일. 라이벌 삼성생명 비추미의 몰락 이후 신세계의 독주가 오히려 여자프로농구의 인기 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평을 들을 정도다.

그나마 신세계를 견제할 것으로 전망되던 한빛은행과 현대 하이페리온, 국민은행도 신세계와 큰 전력차를 드러내며 중위권에서 ‘도토리 키재기’싸움을 하고 있는 등 신세계 독주의 들러리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

신세계는 이날 3쿼터까지 49-50으로 뒤졌으나 6개팀을 통틀어 가장 위력적인 득점 루트로 부상한 정선민(29점)과 안다(24점)가 4쿼터에만 각각 8점과 11점을 넣는 등 27득점하며 15득점에 그친 한빛은행의 막판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현대가 김영옥과 샌포드(이상 16점)의 활약에 힘입어 금호생명 팰컨스를 69-52로 꺾고 7승5패를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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