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국민은행 "하마터면…"

  • 입력 2001년 7월 12일 19시 04분


금호생명 강윤미가 국민은행 라피유의 수비를 뚫고 레이업 슛을 시도하고 있다.
금호생명 강윤미가 국민은행 라피유의 수비를 뚫고 레이업 슛을 시도하고 있다.
경기 종료 8초 전 73-73으로 연장전을 염두에 둘 상황. 국민은행 세이버스 가드 최위정이 드라이브인을 시도할 때 금호생명 팰컨스의 포인트가드 이진이 어이없게 최위정의 손을 쳤고 심판의 휘슬이 울렸다. 최위정은 침착하게 얻어낸 자유투 2개 중 첫골을 성공시켜 짜릿한 승리를 일궈냈다.

국민은행이 12일 인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배 2001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금호생명전에서 74-73, 1점차 승리를 거뒀다.

3쿼터까지는 국민은행의 압승. 국민은행은 최근 ‘나 홀로 플레이’를 버리고 팀워크에 치중하는 포인트가드 김지윤(20득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의 볼 배급과 나이지리아 출신 용병 라피유(13득점, 10리바운드)의 활약으로 3쿼터까지 65-53으로 크게 앞서 나갔다.

그러나 전날 겨울리그 챔피언 삼성생명을 꺾고 기세가 한껏 오른 금호생명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금호생명은 4쿼터 들어 상대 포인트가드 김지윤을 이진과 강현미가 압박해 실책을 6개나 유도하며 점수차를 줄여나갔다. 외곽포를 자제하며 미들슛과 레이업슛으로 승부를 건 금호생명은 경기 종료 2분56초를 남기고 이은영의 레이업슛으로 71-71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으나 막판 파울 관리를 잘못해 무릎을 꿇었다.

<인천〓전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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