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용 IOC위원 당선 기원, 여야 한목소리

  • 입력 2001년 7월 12일 18시 42분


언론 세무조사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여야가 ‘김운용(金雲龍)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만들기’에는 한 목소리를 내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민주당은 당고문인 김 의원의 IOC 위원장 당선이 당과 국가를 위한 쾌거가 될 것으로 보고 거당적 지원에 나섰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12일 성명을 내고 “한국이 ‘스포츠계의 대권’이라는 IOC 위원장을 탄생시킨다면 50년만의 수평적 정권교체에 버금가는 국가적 경사”라며 당선을 기원했다.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은 김 의원의 선거후원회장 자격으로 14일 IOC총회가 열리는 모스크바로 출국, 4박5일간 머물며 선거운동을 도울 예정이다.

이 밖에 김희선(金希宣) 의원 등 당 소속 의원 상당수가 해외 인맥을 동원, 선거운동을 지원하고 있다.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도 12일 “지나친 상업주의로 훼손된 올림픽의 위상을 다시 정립하고 개혁을 추진할 최적임자”라며 김 의원의 당선을 기원하는 성명을 내고 “이런 문제에는 여야가 따로 없어야 한다고 생각해 기꺼이 성명을 냈다”고 말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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