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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월 30일 2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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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요삼은 30일 서울 센트럴시티에서 벌어진 WBC 라이트플라이급 2차 방어전에서 동급 2위 소루자투롱(31·태국)을 7회 1분17초 만에 캔버스에 누이며 지난해 6월 5회 KO승을 거둔 1차방어전에 이어 2연속 KO승 행진을 벌였다.
이날 타이틀전은 경기 전까지만 해도 팽팽한 접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최요삼의 ‘영리한’ 경기 운영이 이같은 예상을 깨버렸다. 최요삼은 초반부터 밀고 들어오는 소루자투롱을 맞아 받아치기 작전으로 맞서 4회까지 착실히 점수를 쌓아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최요삼은 7회 마지막 안간힘을 쓰며 다가오던 소루자투롱의 얼굴에 왼손 스트레이트를 정확히 떨어뜨렸고 소루자투롱은 심판의 카운트가 끝날 때까지 일어나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최요삼은 23승(12KO)1패를 기록했고 소루자투롱은 43승(33KO)1무3패.
최요삼은 “도전자의 주먹이 예상보다 위력적이지 않아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며 “20차 방어전까지 치를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현두기자>ru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