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경기, 내년부터 MBC서 독점중계

  • 입력 2000년 11월 7일 21시 46분


‘코리안 특급’박찬호(27·LA다저스)의 경기를 내년부터 MBC-TV을 통해 보게 된다.

MBC는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달말 메이저리그 경기의 중계권을 주관하는 MLBI(Major League Baseball International)와 내년부터 4년간의 독점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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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뿐인 승리' 박찬호 경기 중계권

MBC는 MLBI의 계약관행을 들어 정확한 계약금액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2천400만달러(한화 약 270억원) 가량을 지불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에 따라 MBC는 내년부터 4년간 메이저리그 전 경기를 국내에서 지상파와 케이블·위성TV로 독점 방영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MBC는 내년 시즌이 시작되면 박찬호의 선발등판 경기를 포함, 메이저리그 경기를 매주 한 차례씩 지상파로 방영하고 최희섭(시카코 컵스),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 메이저리그 진출 한국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낼 경우 이들 경기를 추가로 편성, 중계한다는 방침이다.

또 내년초 설립을 목표로 추진중인 스포츠전문 케이블TV와 사업자선정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위성방송(MBC는 한국통신컨소시엄에 참여)을 통해 매주 평균 2차례씩 메이저리그 경기를 중계할 예정.

MBC의 중계권 확보는 그동안 경기를 단독중계하던 iTV의 시청권에서 벗어나 있던 국내 야구팬들도 지상파로 박찬호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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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동아닷컴 기자 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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