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아이스하키 선수권]'폭탄테러'안전 비상

  • 입력 2000년 4월 29일 10시 55분


2000년 세계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각국 선수단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개최도시인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크고 작은 범죄가 만연한 데다 체첸 반군의 테러 가능성이 부쩍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해 9월 300명의 사망자를 낸 아파트 폭탄 테러로 악명을 얻은 반군은 지난주 러시아가 점령한 체첸의 2개 도시 경찰서에 포격을 가해 이번 대회에 참가한 각국 선수단을 긴장시키고 있다.

대회조직위원회 관계자도 "범죄율에서는 미국의 뉴욕보다 덜하지만 테러의 경우 결코 안심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경찰과 대테러부대, 폭발물 탐지견 등을 투입해 5월14일 대회가 끝날 때까지 경기장은 물론 선수단 숙소 등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기로 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러시아)AP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