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파리오픈]조민선 은메달…시드니金 '청신호'

  • 입력 2000년 2월 13일 19시 35분


‘학다리’ 조민선(28)이 파리오픈국제유도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 시드니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조민선은 13일 프랑스 파리 쿠베르탱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70kg급 경기에서 96애틀랜타올림픽 72kg급 금메달리스트 베르부르크 울라(벨기에)에게 허벅다리 걸기 절반으로 져 아깝게 준우승했다.

하지만 조민선이 이날 심한 독감과 경기중 팔목을 부상당한 상태에서 따낸 은메달이기에 시드니올림픽에서의 선전이 기대된다. 97년 파리대회 우승을 끝으로 매트를 떠났던 조민선은 자신의 은퇴무대였던 파리에서 세계 유도계에 자신의 복귀를 알린 것.

조민선은 93년과 95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과 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금메달(66kg급)을 따내는 등 여자 유도 세계 최강자.

1m73의 키에 허벅다리 후리기가 주특기인 조민선은 결혼과 함께 은퇴를 했지만 지난해 9월 시드니올림픽 대표 1차 선발전을 겸한 대통령대회에서 후배 최영희(용인대)를 누르고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전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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