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스포츠]배구 현역거포중 1위 신진식 꼽아

  • 입력 2000년 2월 7일 19시 48분


‘역시 갈색폭격기가 최고.’

동아일보 체육부 인터넷 홈페이지 ‘와글 와글 스포츠’(http://sports.donga.com)를 찾은 네티즌들은 ‘갈색 폭격기’ 신진식(삼성화재)을 국내 남자 배구 선수 중 최고의 거포로 꼽았다.

지난주부터 실시된 인터넷 투표에는 모두 1317명의 네티즌이 투표에 참여했는데 이중 38.65%인 509명이 신진식을 ‘최고 공격수’로 선정한 것. 신진식은 273표(20.73%)를 받은 현대자동차의 ‘돌아온 터미네이터’ 임도헌을 압도적인 표차로 제쳤다.

3위는 역시 삼성화재의 ‘월드 스타’ 김세진(250표, 18.98%). 한양대의 ‘차세대 스타’ 이경수(161표, 12.22%)와 상무의 박희상(87표, 6.61%), 현대자동차의 이인구(37표, 2.8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투표 결과에서 알 수 있듯 국내 팬에게 신진식의 인기는 절대적. 지난해 말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던 남자 배구 올림픽 예선전에서의 선전도 인기몰이에 큰 힘이 됐다. 올해 초 득남의 경사까지 맞은 신진식은 그러나 현재 벌어지고 있는 슈퍼리그에서는 발목부상으로 당분간 ‘휴업중’이다.

공익 근무 2년의 공백을 딛고 화려하게 복귀한 임도헌은 변함없는 기량으로 현대자동차의 1차 대회 우승을 이끌어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근 현대자동차 직원들을 상대로 한 애칭 공모에서 ‘임꺽정’ ‘터미네이터’ ‘터프 가이’ ‘황소’ ‘불도저’ 등 ‘힘’을 상징하는 별명들을 얻어 ‘코트의 장사’라는 이미지를 굳혔다.

한편 ‘배구 사랑’이라는 ID의 네티즌은 김세진의 공격력을 두고 “말이 필요없는 국내 최고”라며 임도헌 이인구 등과 공격력 블로킹 등을 조목조목 비교 분석한 글을 ‘연재’해 눈길을 끌었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