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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6월 27일 16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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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 듀퐁CC(파71)에서 벌어진 3라운드.
박세리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추가하며 합계 9언더파 204타로 3명의 공동선두(10언더파 203타) 줄리 잉스터,크리스티 커,낸시 스크랜튼(이상 미국)을 1타차로 바짝 추격했다.
박세리에게 2주연속 우승 겸 대회 2연패 기대를 거는 이유는 라운드가 계속될수록 퍼팅이 안정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
첫 날 3퍼팅 2개를 포함해 퍼팅수 32개를 기록했던 그는 2라운드에서는 3퍼팅없이 퍼팅수 31개를 기록하더니 3라운드는 7개홀을 1퍼팅으로 끝내며 29개 퍼팅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박세리는 3라운드 15,18번홀에서 비록 버디는 잡지 못했지만 6m이상의 거리에서도 방향과 거리가 거의 완벽하게 들어맞는 퍼팅감각을 보였다.
최종 라운드에서 이같은 롱퍼팅이 한 두개만 맞아 떨어진다면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공동선두와 4타이내에 22명의 선수가 포진해 있고 매라운드 몰아치는 ‘복병’이 나타나고 있어 최종 라운드 막판까지 접전이 예상되는 상황.
1,2라운드에서는 로지 존스와 커(이상 미국)가 각각 7언더파 64타를 기록했고 3라운드에서는 맥 말론(미국)이 8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박세리는 28일 오전 2시49분 로지 존스(미국)와 함께 최종조에 두 조 앞서 제34조로 대망의 4라운드에 들어갔다.
한편 ‘슈퍼땅콩’김미현은 공동37위(2언더파 211타),재미교포 펄 신은 공동46위(1언더파 212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