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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6월 22일 1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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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바티 골’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탁월한 골감각을 지니고 있는 남미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94년 미국월드컵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그는 22일 자메이카전에서 다시 해트트릭을 기록함으로써 두번의 월드컵대회에서 해트트릭을 세우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그는 4골로 98프랑스월드컵 득점랭킹 단독선두에 나서며 ‘바티 골’의 명성을 유감없이 떨치고 있다.
아르헨티나 레콘퀴스타 출신의 그는 91년부터 골잡이로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아르헨티나 프로리그 보카주니어스팀에서 19골을 넣어 득점왕에 오른 그는 91코파아메리카대회에서 6골로 역시 득점왕을 차지했다.
그는 이탈리아 피오렌티나로 이적해서도 94∼95시즌 26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이번 월드컵 이전까지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56경기에서 37골을 넣어 역대 아르헨티나 대표선수중 최다골을 기록한 그는 1m85, 73㎏의 거구로 온몸이 ‘득점 무기’라 할 정도로 다양한 득점 기술을 지니고 있다.
슈퍼스타 마라도나가 빠진 뒤 94미국월드컵에서 8강 진출에 실패했던 아르헨티나가 이번 프랑스월드컵의 우승을 장담하는 이유도 바로 바티스투타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