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리포트]AP-AFP 『한국팀 16강 오른다』

  • 입력 1998년 6월 12일 19시 12분


○…멕시코 대표팀의 별명은 ‘녹색 쥐.’멕시코 아즈테카 TV의 다비드 파이텔슨 기자는 11일 한국 대표팀이 훈련중인 기앙쿠르시 포피에루스코경기장을 방문, “멕시코 선수들은 키가 작고 녹색 유니폼을 입는 까닭에 녹색 쥐로 불린다”고 소개.

그는 “라푸엔테 감독이 최근 신경이 예민해져 멕시코 기자들의 취재마저 막고 있다”며 “현재 파악된 것으로는 부상자가 없고 한국을 반드시 꺾어야 16강에 오른다는 판단아래 맹훈련중”이라고 전언.

○…한국은 본선 32개국을 대상으로 한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지의 자체 세계랭킹에서 16위를 마크.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이 11일 32개국의 최근 20차례 A매치 골득실과 경기비중 내용 등을 따져 발표한 랭킹에서 한국은 76.18점으로 1백점 만점의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98.84점) 노르웨이(97.84점) 유고(97.12점) 브라질(96.49점) 등에 이어 16위에 랭크된 것.

○…나이지리아의 스트라이커 이케바가 소속팀을 비난하는 발언을 해 13일 열릴 스페인과의 첫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전망.

이케바는 나이지리아팀을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는 난장판 팀”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

이케바는 또 “이젠 팀을 떠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해 월드컵 이후 대표 선수를 사퇴할 것을 시사.〈파리AFP연합〉

○…월드컵을 텔레비전으로 시청하다 목숨을 잃은 첫번째 희생자가 태국에서 나왔다.

태국 파타야 경찰당국은 12일 “식료품점을 운영하던 독일 국적의 하이츠 에리히 호라크(68)가 텔레비전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월드컵 개막경기인 브라질과 스코틀랜드전을 보다가 심장마비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방콕DPA연합〉

○…AP통신은 12일 서정원과의 인터뷰를 인용,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

AP는 ‘올해는 한국이 16강에 오르는 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황선홍과 최성용 등 두명의 주축선수가 부상으로 멕시코전에 결장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자신감으로 가득차 있다”고 전했다.〈생캉탱AP연합〉

○…크로아티아는 H조 첫 경기 상대인 자메이카에 대한 정보수집차 공개훈련장에 파견한 팀 관계자들이 훈련장에 들어가지 못하자 공식 항의.

크로아티아의 브란코 미크사 축구협회장은 12일 “출입제지는 경기 전 훈련장면을 공개하기로 한 대회규정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FIFA에 정식 항의할 것”이라고 경고.〈샹티이AP연합〉

○…AFP통신의 존 크린기자는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은 충분히 1승을 거둬 16강에 오를 수 있다고 진단.

크린 기자는 “한국의 장기인 스피드와 측면돌파를 이용해 최선을 다한다면 멕시코를 꺾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파들의 경험이 보태졌고 차범근감독의 용병술이 돋보이는 만큼 최근 압박감에 주눅이 든 멕시코를 밀어붙인다면 승산은 충분하다”고 설명.

〈리옹〓이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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