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인]최인선 기아감독 분통…『편파판정 해도 너무해』

  • 입력 1998년 4월 4일 20시 01분


“도대체 경기를 하라는 말입니까, 하지말라는 말입니까?”

97∼98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이 벌어진 4일 부산 사직체육관. 전반전이 끝난뒤 기아엔터프라이즈의 최인선감독은 이렇게 분통을 터뜨렸다.

전반에 이미 두차례의 테크니컬파울. 한차례는 허재, 한차례는 최인선감독이 당한 터였다. 여기에 허재는 2쿼터 2분여가 지났을 무렵 4반칙.

기아선수단은 경기시작전부터 심판 판정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적지에서 2승을 거둔 터에 홈 3차전까지 이기면 4연승으로 결승전이 끝나는 분위기. 기아팀을 빼고는 누구도 이를 원하지 않으리라는 것이 이들의 우려.

프로농구 2년째인 올해 각팀의 경기력은 원년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 이에 반해 심판의 수준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는 것이 각 팀 관계자의 푸념.

한국농구연맹(KBL)은 판정의 의혹을 뿌리뽑는다는 의도로 프로농구에 기성심판을 배제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그러나 새 심판들의 기량이 달려 뻔한 반칙까지 놓치는 바람에 불신을 사고 있는 것. 구단의 한 관계자는 “올 시즌이 끝난 뒤 KBL이 가장 힘 기울여야 할 대목이 심판 자질의 향상”이라고 지적했다.

〈부산〓최화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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