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월드챔피언십］카펠니코프， 준결 선착…창 완파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가 마이클 창(미국)을 꺾고 97ATP투어월드챔피언십테니스대회(총상금 3백30만달러) 준결승에 올랐다. 세계랭킹 6위 카펠니코프는 14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화이트그룹 풀리그에서 완벽한 베이스라인 플레이로 세계 2위 창을 57분만에 2대0(6―3, 6―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카펠니코프는 2연승으로 남은 세르히 브루게라(스페인)와의 경기에 관계없이 각 조 1,2위가 토너먼트로 벌이는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또 같은 그룹의 요나스 비욜크만(스웨덴)은 브루게라를 2대0(6―3, 6―1)으로 제압하고 1승1패를 기록, 동률인 창과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혼전중인 레드그룹에서는 세계 7위 카를로스 모야(스페인)가 부상으로 기권한 「광속서버」 그레그 루세드스키(영국) 대신 출전한 토마스 무스터(오스트리아)를 2대0(6―2, 6―3)으로 누르고 2승1패를 기록했다. 레드그룹에선 2승으로 선두인 패트릭 라프터(호주)와 피트 샘프러스(미국·1승1패)의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2명의 준결승 진출자가 가려진다. 〈하노버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