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바다낚시철을 맞아 인천앞바다로 떠나보자.
찬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부터 11월말까지 인천앞바다에서는 우럭 놀래미 도다리 등과 함께 쭈꾸미도 많이 잡힌다. 이 때는 초보자라도 10여마리 이상 고기를 낚을 수 있으며 약간의 기술과 운이 따르면 30㎝이상의 대어를 낚는 행운을 잡는 것도 다반사다.
주말에는 1천여명 이상의 낚시꾼들이 인천 남항부두로 몰려들며 평일에도 2백∼3백명이 낚시를 떠나고 있다. 낚시친목회가 상당수를 차지하지만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도 종종 눈에 띈다.
바다낚시는 유선으로 2시간 정도 걸리는 옹진군 승봉도 풍도 덕적도 앞바다에서 이뤄지지만 요즘에는 1시간 거리인 영흥도나 대부도 앞바다로 나가기도 한다. 물때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오전 5∼6시에 출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출발할 경우 5만원(점심포함)이며 유선을 전세낼 경우 12인승 기준 50만원선으로 주말에는 가격이 더 오른다. 전세낸 유선에는 쌀과 부식을 갖추고 있어 5만원을 더 주면 식사와 함께 즉석에서 회를 떠주고 있다.
이와 함께 낚싯배를 이용하지 않고 방조제에서 망둥어를 잡는 망둥어 낚시도 제철이다. 인천국제공항이 들어서고 있는 영종 용유도에는 주말이나 휴일이면 가족단위의 낚시꾼 수천명이 몰려 망둥어 잡이에 여념이 없다.
1년생으로 3∼4월에 산란, 10∼11월에 20∼40㎝정도로 자라는 망둥어는 지금이 낚시의 최적기로 2m정도의 낚싯대에 갯지렁이를 미끼로 사용하면 아무데서나 입질을 해 초보자들도 손쉽게 낚시의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유선 연락처
△현대유선 032―885―0001 △남항유선 032―883―6627 △연안유선 032―888―2350 △인천연안여객터미널 032―888―0116 △용주해운 032―762―8880
〈인천〓박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