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강동희가 이끄는 기아 엔터프라이즈가 '97-'98시즌에도 강세를 보일것임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기아는 17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97-98FILA배 프로농구 시범경기 1차전에서 국내 제1의 포인트가드 강동희(24)의 절묘한 게임리드와 김정인(25점)의 활약으로 동양 오리온스에 97-88로 승리, 팀 조직력이 건재함을 확인했다.
그룹의 부도로 한때 구단 매각방침이 나왔으나 최정상의 전력은 여전히 흔들리지 않았다.
노장 센터 김유택은 19점을 기록했고 지난 7월 외인용병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지명된 저스틴 피닉스는 15점. 이날 게임은 두 팀 모두 오는 11월8일부터 개막될 정규리그를 앞두고 몸을 풀듯 가벼운 분위기로 출발했다.
시드니전지훈련에서 포인트가드로 변신하기도 했던 동양 오리온스의 외곽슈터 김병철은 32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했고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최우수선수(MVP)인포워드 전희철(18점) 김광운(17점)이 크게 활약했다.
한편 동양은 키넌 조던, 키스 그레이 등 외인용병을 단 1명도 코트에 내지 않았다.
◇1차전
기아 97-88 동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