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연구단지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매주 여는 「금요 문화행사」가 다음달 7일로 3백회를 맞는다.
86년 4월 4일 「일본의 첨단기술」이란 과학영화 상영을 계기로 시작한 이 문화행사는 과기원 학생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킬뿐만 아니라 부근 주민들과 학교를 가깝게 만드는 역할을 해왔다.
이 행사의 특징은 학생들로부터 공연 종류와 초청 예술인을 신청받아 공연일정을 마련한다는 점. 국악 오페라 재즈 무용 연극 영화 등을 번갈아가며 무대에 올리며 그동안 기타리스트 라인베르트 에버스 등 정상급 예술인들을 수없이 초청했다.
과기원은 부근 주민들에게 공연을 무료로 개방해 매주 금요일 저녁 공연이 열리는 과기원 대강당의 1천여석은 학생과 주민이 호흡을 함께 하는 「화합」의 자리가 되고 있다.
〈대전〓지명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