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회 전국체육대회]7일 열전…첫 야간개회식 이채

  • 입력 1997년 10월 6일 20시 25분


제78회 전국체육대회가 8일부터 7일간 창원을 비롯, 마산 진주 진해 통영 김해의 경남 6개도시에서 개최된다. 「뭉치자 하나로, 달리자 세계로」란 구호아래 15년만에 경남에서 치르는 올해 전국체육대회의 특징은 체전사상 최초의 야간 개회식, 개회식전식후 행사 학생동원 배제, 체육과 문화 예술의 접목 시도 및 경제 체전 운영으로 요약된다. TV 시청 황금시간대인 오후 6∼8시에 치름으로써 체전에 대한 전국적 관심을 이끌어내겠다는 게 야간 개회식의 의도다. 빛과 소리와 영상이 조화된 전자쇼는 종래 학생 동원으로 꾸몄던 매스게임 카드섹션 등의 체전 개회식 틀을 뛰어 넘는다. 개회식 식전 식후 행사도 학부모 자원봉사자 3천9백여명에 의해 펼쳐진다. 전야제 행사를 생략, 각 시도 선수단의 부담을 줄였고 지난 5월 부산에서 열린 동아시아 대회 시설 및 장비를 최대한 활용해 경제 체전 운영의 효과도 기대된다. 경남이 역점을 두고 있는 또하나의 분야는 이번 체전을 계기로 체육과 문화 예술을 접목해 경남의 문화를 알리겠다는 것이다. 경남은 대회 기간에 6개시에서 30개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지는 문화마당, 남도 미술대전 등 미술전 2개, 성화봉송 축하 문화행사 등을 마련하고 있다. 광역시로 승격된 울산을 포함해 16개 시도 선수단 2만5천여명이 참가하는 경남 체전의 경기종목은 시범 3개종목을 포함한 39개 종목. 경남은 창원 실내수영장과 창원 사이클경기장의 신축을 포함해 58개 경기장의 신증축 및 개보수로 경기 준비를 마쳤다. 다만 승마는 경기장 사정으로 서울에서 개최된다. 한편 3일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돼 차량으로 경남에 봉송된 성화는 4일부터 경남 18개 시군 3개 코스를 통해 주자에 의해 봉송되고 있다. 성화는 7일 오후 5시 창원 시청앞 광장에 안치된 뒤 8일 개회식장인 창원 종합운동장 성화대에 점화된다. 〈윤득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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