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佛월드컵］한국，ＵＡＥ도 완파…파리행 『눈앞』

한국이 프랑스월드컵본선 문턱에 성큼 다가섰다. 4회연속 월드컵본선진출을 노리는 한국축구대표팀은 4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98프랑스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4차전에서 하석주(河錫舟)의 선제골과 유상철(柳想鐵)의 페널티킥 추가골, 이상윤(李相潤)의 마무리골로 아랍에미리트(UAE)에 3대0으로 대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카자흐 우즈베크 일본에 이어 UAE마저 꺾으며 4연승으로 승점12를 확보, 2승1무1패로 승점 7에 머문 UAE를 승점 5점차로 누르고 조 1위를 지키며 월드컵 본선행을 예고했다. 한국은 11일과 18일 열리는 카자흐, 우즈베크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승할 경우 본선진출을 사실상 확정짓게 된다. 한국팀은 이날 7만여 홈관중의 뜨거운 응원에 힘입어 경기시작 8분만에 하석주의 절묘한 왼발슛으로 선제득점,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다. 한국은 이후 UAE의 적극공세에 시달렸으나 후반23분 최용수(崔龍洙)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유상철이 성공시켰고 경기종료 10분 전 서정원(徐正源)의 센터링을 이상윤이 머리로 받아넣어 통쾌한 승전보를 엮어냈다. 〈이재권·권순일기자〉